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23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날 국민연금은 “근본적 변화를 위해 인재상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사람 중심의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최고의 직업윤리와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단은 쇄신 방안으로 ▲최고의 직업윤리 함양 ▲글로벌 전문성 강화 ▲업무혁신과 신기술 활용 등을 내놓았다.

먼저 직업윤리 함양을 위해서는 기존 전문성 검증에 더해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조회 신설과 인성검사 강화를 통한 채용절차를 혁신하기로 했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청렴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 하고 비위행위자 뿐만아니라 관리자도 연대책임을 묻기로 했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성비위나 금품수수 등 6대 비위행위는 정도가 중한 경우 1회만 위반하더라도 해임하는 이상의 징계를 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두 번째 방안인 글로벌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 인재 영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사 혁신으로 전문성과 조직 활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 성과급 배분 차등폭 확대와 특별승진 활성화로 우수 성과자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직위공모 확대와 인력교류 활성화로 퇴직 등에 따른 리더십 공백도 예방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연금은 투자방침도 세웠다. 향후 5년간 전체 기금의 55%까지 해외투자를 늘린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해외투자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투자 전문인력을 확충해 해외사무소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그 외에 해외 유수 연기금과 협력,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와 정보교류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세 번째 쇄신 방안으로 혁신과 신기술의 적극 활용을 강조했다. 공단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 변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필요한 제도와 기술의 발전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쇄신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소통을 통해 직원참여도 활성화하겠다”며 “창의와 협력을 촉진하는 공간 혁신을 병행하는 등 국민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