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공시설물의 공공성, 지역 정체성, 예술성, 안전성 등을 망라한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을 수립하는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도는 지난 9월 발족한 제2기 전북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제2기 위원회가 발족한 이후 처음 갖는 전체회의로써 ‘코로나19’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2기 위원회는 '전북도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에 따라 건축, 도시공간, 조형.광고, 교통, 지역문화 전문가와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공공기관이 조성.제작.운영하는 공공시설물 등에 대해 공공성과 지역의 특성.정체성.예술성은 물론, 공공의 이익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는지 여부와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부위원장 선출, 추진사항 보고와 전북도 공공디자인 발전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전북도 공공디자인 조례 제7조에 따라 위원장에는 행정부지사, 부위원장에는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인 진정 교수가 선출됐다.

또한, 전북도 5개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가이드라인 수립, 공공디자인 심의 추진경과와 2021년도에 전북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경관디자인, 공원.조형물 디자인 공모사업, 주민공동이용시설 표준모델 개발계획 등이 위원회에 보고됐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진정 교수는 “지역의 문화와 특성에 맞도록 공공디자인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공공디자인의 고유역할이다"면서 “모든 이를 위한 디자인, 생활의 편의를 더하는 디자인, 생활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 잘 읽히는 디자인 등의 원칙들이 정립되고 사업의 연구와 실행 결과물들이 아카이빙 되어 전북도 공공디자인이 발전해 가도록 위원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우리 지역의 역사성, 문화성, 공공성에 맞고 모두에게 편리하며, 안전한 공공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고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위원회와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