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이 제도의 관심과 이해도 확산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교학점제란 배우고 싶은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학생배움중심 수업으로 신나게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감동적인 일반고 '자신감' 프로젝트를 말한다.

도교육청은 2020년 3월 1일~2021년 2월 28일까지 일반고 자신감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주요 내용은 일반고 전체 학생중심 교육과정 편성, 학생배움중심 수업, 통섭형 인재 양성, 교사의 다과목 지도능력 배양 등이다.

우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게 된다. 또한 본인이 목표한 성취 수준에 충분히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과목 이수를 인정한다. 이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 성취 기준에 만족하면 학점 이수를 받게 되고 부족하면 보충학습이나 재평가 기회를 통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에서는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준비학교 발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2일 전주기전대학교 행복기숙사에서 ‘일반고 자신감의 시작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고등학교 고교학점제에 관심있는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현장 참여를 최소화해 고교학점제 준비학교 교사 12명만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준비학교의 1년간 운영을 총 정리, 학교별로 특색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일반고가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학교의 역할을 제안, 체계적인 준비 방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학교별 세부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노력(전주중앙여고), 고교학점제 학습자중심 활동공간 조성(완산고), 과목선택을 위한 진로중심교육(남성고),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전주여자고) 등이다.

특히 이날 온라인으로 방송되는 내용은 2차 콘텐츠로도 활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준비학교 발표회를 통해 학생 과목선택 역량을 지도하기 위한 교사의 전문성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에 따른 교원의 진로학업설계 지도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생 하나하나에 초점을 둔 맞춤형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써, 대학생처럼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시간표를 짤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 제도는 2020년 마이스터고에서 우선 시행되며 이후 2022년 부분 도입, 오는 2025년 전면 시행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