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  환자 등 62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이 요양원의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체 환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총 62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종사자 19명, 사회복무요원 1명, 입소자 40명, 가족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08년 설립된 이 요양원에는 노인 입소자 69명, 종사자 54명 등 총 123명이 생활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날 밤부터 시설 종사자를 우선 전원검사한 뒤 입소자 전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증환자는 치료센터로 보내고 중증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입소자를 분산해 공공의료원인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에 옮길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종사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뒤 요양원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평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역학조사할 계획이다.

도 보건당국은 요양원 종사자와 가족 등 관련자는 출근을 자제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이 외에도 "김제시 용지면에 있는 애린양로원 종사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양로원 소속의 사회복무요원으로 6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가나안요양원에서 일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