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백영주, 노스탤지어, 이태원, 백미현씨로 이들은 통기타를 연주하며 자신들의 히트곡들과 함께, 커버곡 등을 열창했다.
백영주
사회를 맡은 배우 정의갑씨의 위트있는 말솜씨로 화려하게 공연의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백영주씨가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의 곡을 계속해서 들려줬다.
특히, 그는 서유석의 명곡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그 뒤로 조봉성 전주매일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이 무대를 열게 됐다”며 “공연장에 있는 동안 즐겁게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스탤지어
조 대표의 인사말이 끝난 뒤 무대에 오르게 된 듀엣 ‘노스탤지어’.
전북도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히트곡들은 물론, 팝송까지 들려주었다.
그들이 자신들의 곡인 ‘지평선’을 열창했을 때, 많은 관객들이 평소보다 더 크게 환호해주었다.
지평선은 포크 음악에 국악이 가미된 매력적인 곡이다.
곡 전개의 독특함 때문인지 관객들의 환호성은 더 커진 듯 하다.
곡이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은 연신 “앵콜”을 외쳤다.
노스탤지어는 마지막 곡으로 팝송을 들려주고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무대를 떠났다.
이태원
세번째로 무대 위에 오른 이태원씨는 구수한 입담을 뽐내며 ‘사랑의 눈동자’와 ‘삼포로 가는 길’을 들려줬다.
그는 한곡씩 부를 때 마다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노래는 ‘솔개’와 ‘타조’, ‘고니’, 그리고 ‘도요새’.
조류협회에서 몸담고 있고, 조류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는 그는 조류이야기를 계속 해오며 계속해서 관객들·사회자와 대화를 나눴다.
또한, 그의 히트곡이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 금지곡이 된 사연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류 이름을 따낸 곡을 부르며 관객들의 흥을 돋구게 했다.
백미현
마지막으로 백미현씨가 정답게 인사를 나누며 무대에 올라 자신이 준비한 곡을 들려줬다.
첫 곡이 끝나자 백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공연을 열어주신 조봉성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조 대표와 함께 히트곡인 ‘난 바람 넌 눈물’을 불렀다.
이어, 이재민의 ‘골목길’과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들려줄 때, 관객들은 일어서서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었다.
남양주에서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잔잔한 노래 한곡을 들려준 뒤, 안치환의 명곡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2시간 30분의 긴 시간에 걸쳐 열린 공연은 사회자 정의갑씨의 “내년에 다시 뵙겠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내자”라는 말과 함께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끝마치게 됐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손 소독,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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