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천 차단 위해 당근과 채찍 꺼내다

잠잠해지나 싶던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달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급변했다. 매일 전국적으로 수백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하며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한 동안 신규 확진자가 뜸해서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북지역마저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전주시가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시민들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면서 확진세가 수그러든 모양새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적용하면서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시설 ▲방문판매업소 ▲뷔페 ▲PC방 등 고위험시설 1200여 곳이 사실상 셧다운 된 것이다.

현장점검 결과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토록 하거나 계도 및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전주지역 노래연습장과 PC방,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들이 전주시가 코로나19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상황에서 대부분 문을 닫고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경 합동대책반이 매일 야간에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1361개소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지난 3일 기준으로 12일간 단 8건의 미이행 업소가 적발됐다. 이는 전체 고위험시설의 약 0.59%로, ▲유흥주점·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 ▲실내집단운동(GX류) ▲방문판매업 ▲뷔페 등의 업종에서는 단 한건의 위반사실도 적발되지 않아 전주시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높은 시민의식의 결과, 현재까지 전주시의 행정명령을 2차까지 위반해 고발까지 이어진 업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