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김동현 연구팀(소방안전공학과)은 225억원 규모의‘가상현실 소방대원 훈련시스템’을 2024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다자간 통합형 실감 기반 가상현실 소방훈련시스템 사업은 ▲전주대학교가 사업총괄기관을 맡아 훈련 시나리오 개발, 훈련 평가 시스템 및 훈련공간을 구축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AI 소방관 및 훈련 안전시스템 개발, ▲㈜네비웍스에서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모듈 개발, ▲ ㈜코어센스는 실감체험을 위한 소방관 방화복 내장형 모션캡쳐장비와 컨트롤러 등 하드웨어 개발 ▲㈜넥스트폼은 화재확산연산 프로그램 모듈 개발하는 등 산·학·연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화재 특성상 실제 불을 내고 훈련을 하기에는 안전사고의 위험과 함께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있어 도상 훈련과 이미지 훈련 등 CPX(Command Post Exercise, 지휘소훈련)로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실감기반 첨단소방훈련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다양한 화재 상황과 환경을 가정해 FTX(Field Training Exercise, 현장기동훈련)로 반복훈련이 가능해져 소방대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구급할 수 있게 됐다. 

김동현 교수는“지금까지는 여러 환경적 제약으로 효과적인 소방훈련이 힘들었지만 이번 ‘가상현실 훈련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주거공간, 지하공간, 대형공장 화재 뿐만 아니라 대국민 화재대피훈련을 포함해 총 12종의 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제천화재(2017년 12월 21일), 밀양 병원화재(2018년 1월 26일), 이천 물류창고화재(2020년 4월 29) 등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의 화재 발생에 대해 소방관들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훈련 방법 개발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있다. 이에‘실감기반 첨단소방훈련시스템 구축’ 연구개발 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에 3층 규모의 가상현실 첨단 소방훈련장이 공주시 국립소방연구원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며, 전국 5만 6천여 명의 소방공무원이 이곳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