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고령화로 치매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환자는 전국적으로 약 75만명이며, 전북도는 3만9000명으로 전체 노인의 11.33%가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도내 치매노인실종 신고 또한 최근 3년 간 한 해 평균 370건 이상 발생하였으며, 치매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노인 실종예방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는 광역치매센터, 시군 치매안심센터, 전북지방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 예방 안전망' 구축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14개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실종노인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 대상 의류부착 인식표, 보호자용 실종대응카드를 4718명(2019년 8월말 기준)에게 무료로 보급했으며, 지문 등 사전등록을 위해서 도내 모든 치매안심센터에 지문등록스캐너를 구비하여 기존에 환자 및 보호자가 경찰서로 직접 방문하여 지문을 등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치매안심센터 내에서도 사전등록을 가능하게 하여, 실종노인 발견 시 전산망 조회(2019년 7월말 등록기준 7751명)로 보다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전북지방경찰청(경찰서)에서는 치매노인 실종 사고 발생 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해 가정의 빠른 복귀를 돕는 배회감지기 980여대를 무상 보급(대여)해 보호자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있으며, 전북도에서는 2020년부터는 경찰에서 무료 보급중인 배회감지기 사용료 개인부담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실종치매노인을 찾기 위해 중앙 및 광역치매센터에서 TV, 인터넷 등 홍보, 전단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설보호 중인 무연고 노인을 시스템에 등록하여 실종노인 발생 시 찾아주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도와 시군, 전북지방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기관 및 단체가 치매노인 실종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여 '전북도 치매노인 실종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고 실종 치매노인이 발생하지 않는 전북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