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性- 성행위를 대하는 마음자세

전주 에덴산부인과
김재연 원장

남성은 상대자를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남성들은 성욕구가 일어나면 조급하게 서둘어서 상대인 여성 측에 대한 배려도 없어 빨리 삽입하려 들지만 여성 측은 전희인 애무를 먼저 바란다. 남성들은 일단 성의 욕구가 발동되면 자제하기 어려워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데, 여성들은 분위기, 소위 무드에 젓기를 원한다. 성행위를 보다 만족스럽게 하기 위 하여는 장소와 분위기를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남성들은 성행위시 일방통행으로 여성들의 말없는 불만을 사게 된다. 그러므로 만족할만한 성을 위하는 상대인 여성에 대한 배려, 즉 애무를 더 원하는지 삽입을 원하는 지 그리고 사정을 언제 원하는지 감안하여야하며 또한 남성과는 달리 여성들은 남성이 사정한 후에도 뒤풀이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 남성들은 여성의 미모나 외모에서 쉽게 성 충동을 일으키지만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하여 시각적인 자극으로는 별로 성 충동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이 성충동이나 성욕이 발동되었다하더라도 성 상대자인 여성도 성욕구가 일어났다고는 할 수 없으므로 자신이 흥분하면 상대방도 흥분시켜 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성행위는 여성보다는 남성 측의 제의로 진행된다. 그 이유는 설사 여성들이 성욕구가 발동되었어도 자신이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말을 남성들 같이 능동적으로 표현하기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여성들이 자신을 원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하여 지혜로운 식별이 필요하다.
여성은 야한 여자로 변할 수 있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여성의 성은 오르가즘을 얻으려는데 있다고 하는 성의학자가 있듯이, 사실 여성들은 남성들과 좀 다르게 다양한 형태의 오르가즘을 갖는다. 그러므로 남성들의 성은 단순하지만 여성들의 성은 보다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은 성에 임하여 여성들도 적극적이기를 바라지만 여성들은 피동적인 경우가 많다.?
성생활에 임하여 요조숙녀 같이 정숙한 태도를 취하면 남성들은 실망한다. 남성들은 성에 있어 같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키스할 때도 혀와 입술을 감미롭게 움직여주고 성기 성행위에 있어서도 허리와 둔부운동도 같은 보조와 율동으로 움직여야 한다. 목석같이 부동의 자세를 취하는 것은 그 원인이 수치심에서이던 경험 부족에서이던 간에 남성들이 극히 싫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에 임하여는 끼 있는 여자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야한 여자로 변하여 솔직한 감흥도 표현하여 좋은 만큼 소리를 지르는 것은 남성을 즐겁게 해주는 방도인 것이다. 여성들이 성에 임하는 태도를 현실파와 낭만파 또는 능동파와 수동파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넬슨의 조사에 의하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여성은 현실파에서 70%인데 비하여 낭만파는 22.7%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성교육이 왜곡되다보니 남성은 늑대여서 조심해야 하고 남성을 성의 공격적인면만 교육 받거나 지나치게 성의 부정적인 면으로 보는 것보다 남성의 마음에 드는 것, 혹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좋은 아내가 되는 법이나 좋은 남편이 되는 법의 하나의 방법으로 성생활을 이해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남성을 이기려는 자세나 여성을 무시하려는 마음자세 가 아니라 서로가 편해지는 방법으로 성행위를 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