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행 직원들은 은행 앞에 조성된 정원과 나무를 가꾼다.

전주시는 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팔달로에 조성된‘나눔의정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강동화 부의장, 최요철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을 비롯한 직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정과 시민, 기업·민간단체가 함께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팔달로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재탄생한 ‘나눔의 정원’ 완공을 기념해 소나무를 심었다.

한국은행은 이번 나눔의 정원 완공을 기념해 750만원 상당의 반송 등 7종 1200주를 기부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사)푸른전주운동본부, 한국은행은 향후 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관리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도 체결했다.

앞서, 시는 도시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은행 앞 화단을 공원 형태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공간인 나눔의 정원으로 만들었다.

나눔의 정원 산책로에는 녹음수와 다양한 빛깔과 질감의 나무들, 계절별로 꽃이 피는 초화류 등 8종 5,300본이 식재됐으며, 시는 의자 등 편익시설을 설치해 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