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윤준병(58)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내년 제 21대 총선에 전북 정읍·고창 지역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윤 전 부시장은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결사 윤준병,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읍·고창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전 부시장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정읍과 고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특히 서울시의 많은 난제를 해결한 평가를 바탕으로 정치인으로서 주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지역의 일군으로써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읍 고창의 경제기반을 가다듬고 소비도시로의 정비, 관광도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지역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이 지역 민주당 후보 경쟁에 대해서는 “이미 일부 경쟁자가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역위원장 응모 등 당 절차를 통해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같은 지역구이자 상대당 경쟁자로 맞서게 될 현역 3선의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에 대해서는 “유 의원과는 동기 동창으로 훌륭한 정치인으로 생각한다. 정치 입문을 하기 전부터 의논하고 만나기도 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윤 전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을 찾아 입당 절차를 밟았다.

윤 전 부시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이후 전북도를 거쳐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