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교육청은 5년마다 이루어지는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 80점 미만은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해 전주 상산고등학교 자사고 폐지와 관련, 지역주민의 들끓는 여론으로 소란스럽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김은영 의원은 전주시의회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전주상산고 자사고 존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는 서울은 70점 이외 지역은 60점이었으나 전북은 70점이었고 올해는 80점으로 상향돼 유달리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지정기준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고 밝혔다.

이는, 서울,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교육청은 재지정 기준이 70점인데 상산고의 주장대로 타시도의 평가기준 등과 비추어 편파적으로 높다.

김 의원은 “상산고의 존폐는 상산고와 전북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효자동 지역주민을 비롯한 전주시민의 삶과 의식에서 상산고를 빼고 말할 수 없다” 며, “전주상산고는 효자동 일대가 본격 개발되기 전 1981년에 설립된 고등학교로 전국 많은 사학들이 재단의 비리와 부정으로 갈등에 휩싸이고 있을 때 상산고 재단은 말없이 학교에 투자하고 인재를 키워 자사고로 성장했다” 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상산고는 자사고 지정이후 이사장이 사재 451억을 출연, 기숙사 신축비용 190억을 별도로 지원했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이제는 효자동 지역의 자랑이자 전주가 내세울 수 있는 아이콘이 되었다” 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도시 전주는 과거 전주고가 명성을 떨칠 때 통했으나 이제는 상산고가 교육도시 전주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상산고에 진학하기 위해 전주를 찾아 상산고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가 연 200억 정도에 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상산고는 2001년 김대중 정부에 의해 7차 교육과정의 모순 극복을 위한 고교 교육과정 다양성을 명분으로 자립형사립학교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며, 전주상산고 존치를 위한 전주시민의 지지를 부탁했다. /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