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특례시 지정을 위해 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8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김광수·정운천·정동영 국회의원, 학계, 언론 등을 비롯한 관계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전주 특례시 지정 세미나’를 갖고 토론의 장을 펼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종합토론에 앞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김승수 시장은 ‘균형발전과 지역혁신성장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격차해소와 지역 중심의 국가균형발전정책 추진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광역단체 위주 국가균형발전정책으로 국가예산과 기관유치 등에서 광역시 있는 지역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또한 조성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도시 특례의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대도시 특례제도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담긴 특례시의 지정방향을 소개하고 전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안성호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강인호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금창호 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한광 전주MBC 국장, 조승현 전북대학교 교수와 한성천 전북도민일보 국장 등이 참여해 전주 특례시 지정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포용국가를 위한 지역균형발전과 특례시 세미나’를 갖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낙후지역의 격차해소를 위해 전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으며, 25일에는 청주시, 성남시 등과 함께 국회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례시 지정 세미나’를 가졌다.

또한, 완산·덕진구민을 대상으로 ‘2019 덕진구 지혜의 원탁’을 갖고 전주가 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전주시의회 역시 전주 특례지 지정을 촉구하며 전북 시·군의장 협의회에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전북도의회의 경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례시 지정 확대를 촉구했다. 나아가, 전북도내 14개 시장·군수들은 광역시가 없어 소외됐던 전북 발전을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뜻을 모았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와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광역시 수준의 행정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의 특례시 지정은 필요하다” 면서 “시민의 열망을 모아 전주 특례시 지정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