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진북동 동양아파트 인근 주택재개발 사업이 개발에 반대하는 단독주택 주민들과 개발을 추진하려는 조합측, 양측의 민원으로 대치되고 있다. 

덕진구 진북동 417-47번지 일원 동양아파트 인근 주택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6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위 승인 이후 2009년 정비구역 지정이 된 바 있으나 현재 모든 사업 진행이 조합 측과 주택단지 측의 입장차이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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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단독주택 주민들은 20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조합 총회 이후 임원선거 등 모든 안건이 불법으로 진행되어 무효처리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에 역시 대의원 선임 및 시공사 선정 등 안건으로 총회를 개최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의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독주택 주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은 1억5천만원 가량의 자기부담금을 낼 형편이 못되고 또한, 각자 자기집을 리모델링해 잘 살고 있는데 노후주택이라고 재개발을 할 이유가 없으며 만약 재개발을 하게 되면 실거래가에 훨씬 못미치는 보상금으로 ◎⃝겨날 형편에 놓여있다"고 성토했다.

양측의 민원 요지를 정리해 보면, 단독주택 측은 "현재 재개발 추진 자체가 본인들에게는 무리이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의사정족수 미달로 무효이며  특히, 자신들의 주택은 각종 주거 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재개발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동양아파트의 단독 재건축 사업만 실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조합 측은 이미 조합이 꾸려졌고 시공사 선정 및 정비계획 변경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이 결정되었으니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합측은 "만약 단독주택이 재개발에서 제외 된다면 사업성이 크게 감소해 시공사의 사업포기가 우려되고 이에 따른 장기적인 사업 중단으로 사업이 무산 될 가능성까지도 있다" 며, "동양아파트만 주택재건축 단독사업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재개발 정비사업 해제 및 조합승인 취소 후 다시 진행되어야 하는 문제점, 매몰비용의 부담 한계, 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 기본계획 변경의 어려움" 등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