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일대가 토사 무단 반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죽천리 주민들에 따르면 안성면 죽천리 1242-7번지인근 1410-5번지인근의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와 환경법인 비산먼지신고를 하고 토사를 반출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인근에서는 25.5톤 트럭으로 수많은 양의 토사를 무단 반출했으며, 밭 주변 산림과 나무 뿌리 등을 불법으로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죽천리 1410-5번지인근에서도 트럭 수많은 물량의 토사를 반출해 지역 논의 객토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같은 토사의 불법 반출로 인해 폭우가 올 때면 토사가 주변 논과 밭으로 흘러들어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밭 주변에는 2차선 도로가 있어 폭우가 올 때면 대량의 토사가 도로로 유출돼 도로를 점령, 대형 교통사고 위험 발생도 큰 지역으로 제기된다.

게다가 마구잡이식 불법 반출이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있어 관광 무주 이미지에 먹칠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주민 A 모(64, 안성면)씨는 “이 같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관계당국은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수수방관 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빠른 시일내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법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광객 K 모(43, 대전시)씨는 “대량의 불법토사 유출이 보기 흉하게 지역 경관을 훼손시킴으로써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면서 “개발도 좋지만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가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주군 관계자는 “토사 반출허가 신청이 너무 많아 토사를 불법으로 반출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