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은 앞으로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최근 전주시의사회·건강보험공단과‘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과‘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의 장점을 연계해 통합한 사업모형이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관찰과 생활습관 교육 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일차의료 기능을 강화 △기존 수가 개선 △지역 자원연계 인프라 구축 △성과 모니터링, 환류 등이다.

사업 운영은 전주시의사회가 맡게 되며, 전주시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관의 역할로써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5년간 전주시건강동행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일례로, 지난해 총 95개소의 등록의원(참여의원 61개소)은 1만9872명의 고혈압·당뇨 환자를 등록하고, 질병 관련 교육 5만5492건과 건강교육 5만7934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 출범 1주년을 맞아 실시한 1차 연도 사업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전주시가 지난 5년간 추진해온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아왔다”며, “새로운 시범사업이 출범하는 만큼 세 기관이 협력해 고혈압, 당뇨환자에게 수준 높은 질적 서비스 제공과 전주시 만성질환자들의 자가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건강동행센터(063-255-1775)로 문의하면 된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