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14 오후 5:07:00 | 최종수정 2019-01-14 17:07
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지난 13일 오후 5시경 진안군 정천면 구봉산에서 산악사고 구조 요청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산속에 고립된 산악회 회원 1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울산 M산악회에서 겨울철 눈꽃 산행을 위해 오전 10시쯤 구봉산을 올랐다 내려오던 중에 길에 쌓인 눈과 어두워진 날씨로 인해 길을 잃고 고립돼 구조를 요청한 상황이었다. 이에 무진장소방서 구조대와 정천면 의용소방대 및 경찰 등 50여명의 발 빠른 대처로 수색 2시간 여 만에 구봉산 천황사 부근에서 발견해 영하권 추위 속에서 저체온증과 오랜 산행으로 탈진증상이 오고 있는 등산객들을 구조해 따뜻한 음료와 컵라면 제공, 건강 체크까지 마치는 등 만전을 기했다. 무진장소방서는 겨울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와 강풍, 빙판길 등으로 평소의 2배 이상 시간이 걸리고 평지보다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오후 4시까지 하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수시로 날씨를 체크해야 하며, 초보자는 지리에 능통한 전문가와 동행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휴대폰 배터리, 렌턴, 비상식량 등을 철저히 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덕규 서장은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하산하지 말고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을 통해 구조 요청하는 것이 좋고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안전수칙 준수해 사고 없는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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