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이 자체 발주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관리 평가제’를 도입해 건설현장의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철흥)에 따르면  안전 관리와 품질 향상에 대한 현장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공사관리 평가제’를 실시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공사관리 평가제’는 익산국토청에서 발주한 현장에 대해 시공, 품질, 안전관리 등 공사와 직접 관련된 사항과 예산절감, 계약관리 등 공사 추진을 위한 지원사항 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대상은 현재 익산국토청에서 발주해 진행중인 65건의 공사(도로, 하천) 중 공정률이 낮거나 준공을 앞둔 29개 현장을 제외한 36개의 현장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평가를 실시해 12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위원은 청 직원 2명과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한다.

평가내용은 현장평가와 서면평가로 나눠지는데, 현장평가는 시공, 품질, 안전, 환경관리 등 5개 분야 33개 세부 평가항목이고, 서면평가는 산업재해, 임금체불, 예산절감 등 7개 분야 7개 세부 평가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평가결과 우수현장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최우수 현장은 연말에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다른 현장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다.

익산국토청 양동인 건설안전국장은 “공사관리 평가제를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현장에서 안전과 고품질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우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