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향후 전북지역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대출금리 상승폭에 대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이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폭을 추정 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정 결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전북지역 가계의 추가 이자부담은 제한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며 단기적 시계에서는 가계대출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저소득자 취약차주 및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시 이자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대출금리 상승시, 대출한도 및 대출 연장재취급 조건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북지역 가계대출(2018년 3월말 현재 39.9조원)은 비은행 대출 위주로 전국평균보다 빠르게 증가(2013~2017년중 연평균 증가율: 전북 10.1%, 전국 8.2%)했다.

한편, 비은행 비주택담보대출 저신용자(신용등급7~10등급) 및 취약차주 대출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