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 행정자치부와 전북도가 실시한 ‘2018년도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돼 전주역 앞 백제대로와 전라감영길 주변 상가의 노후·불량 간판 개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총 6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첫 마중길 주변 상가 55곳과 전라감영길 36곳의 노후·불량 간판 등 난립한 155여개의 간판을 전면 철거하고 대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 고유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간판 100여개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는 첫 마중길 1단계 간판개선사업을 마칠 계획이며 이어 나머지 2단계 구간도 내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확보로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내년도 행정안전부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신청한 상태로 오는 11월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첫마중길 상가의 모든 간판이 바뀔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풍남문 주변 60여개 상가의 노후된 130여개의 간판을 교체하고 풍남문 로터리에서 완산경찰서까지의 130m 구간의 34개 점포의 간판을 개선한 바 있다.

김종엽 시 생태도시국장은 “첫마중길과 전라감영길 간판개선사업이 공모에 선정된 만큼, 상가 점포주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간판으로 정비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전주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같이 일률적인 간판개선사업은 상가나 점포들이 특징을 잃고 간판이 획일화되어 찾기 힘들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