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지역경제 위기 속에 국회에서 의결된 정부추경예산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최종 의결된 2018년 정부 추경예산 가운데 시 관련 예산은 총 24건 1,063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24건 사업의 총 사업비 규모는 1조 9,650억 원으로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발표로 어려움에 처한 군산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경 반영 주요 국가예산사업은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조성 35억, 군산 예술?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20억, 위기대응지역 기업비즈니스센터 16억, 군산해역 해삼 서식장 조성 8억, 말도항 선착장 보강공사 20억, 관리도 접안시설 개선사업 13억원 등이다.

특히 당초 정부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단계에서 11건 483.8억의 군산시 주요 현안사업들이 대거 증액 편성돼 그동안 위기극복을 위한 군산시의 대정부 및 정치권 건의 활동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회단계에서 증액 편성된 주요 사업 중 새만금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은 272억 원의 예산이 반영돼 국내외 기업에 저렴한 임대용지를 제공할 수 있어 새만금 산단 투자유치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 사업예산 부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에는 80억 원의 예산이 반영돼 부지매입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기업 위기극복지원에 50억,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및 재취업 지원 사업 81억 원을 확보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업체 및 근로자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추경예산 1,063억 원을 확보하기까지는 시 공무원 모두가 중앙부처 및 국회 등을 상대로 지역현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끊임없이 노력함과 동시에 김관영 국회의원의 추진력, 전북도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모두 합쳐진 결과”라며 “본 추경예산이 군산의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사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및 조선 산업의 위기라는 사상 초유의 지역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과 함께 정부 소관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업 발굴 및 설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이런 노력이 추경예산 확보 성과로 이어져 위축된 군산경제 활성화에 단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