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되풀이돼온 하천주변 마을이 안전해진다.

전주시가 지난 5일 상습침수 지역인 덕진구 금상동 금상천 일원 금상지구(412,000㎡)와 완산구 중인동 중인천 일원의 중인지구(304,000㎡)가 올해 정부의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2개 지구에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각각 75억원과 120억원이 투입돼 저류지 설치와 축제 및 보축, 교량 재가설, 보 및 낙차공 설치 등 집중호우로부터 시민 보호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각 지구별로 국비 5억원 등 총 10억원씩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금상천과 중인천 일대의 농토 및 가옥을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지역주민들이 안정된 영농생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금상지구와 중인지구는 제방높이가 낮고 여유고가 부족해 집중호우시 하천연안에 위치한 주택 및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어 지난 2015년 9월 침수위험지구 ‘나’ 등급으로 지정됐다.

현재 전주지역 재해위험지구는 80여개소로 총 1,200억원을 투자해 전주천과 만경강의 홍수위보다 낮아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팔복동 야전마을 일원(야전지구)과 진북동 어은·도토리골 일원(어은지구), 전미동 진기들 일원(진기들지구) 등 7개 재해위험개선지구에 대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붕괴, 유실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향후에도 시는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해 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양도식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있어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며 “전주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