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칙칙한 전주시 팔복동 노후공단촌 일대를 마을주민들의 손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팔복새뜰마을사업'이 전국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세종특별시에서 열린 '2017년 제3회 도시재생 한마당'의 주민참여 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팔복새뜰마을 사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 주도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국 각 지자체의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의 경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신청한 17개 팀 중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부문별로 사례 발표를 통해 경쟁을 벌였다.

팔복새뜰마을은 충실성과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 4개 평가 지표에 걸쳐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사례 발표에서 낙후된 공업단지 주변 마을이 주민협의회의 주도 하에 마을 공동체의 활동으로 활기를 되찾고, 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생력을 갖춰온 변화의 과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가 물리적으로 재생되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들 사이에는 소통과 화합, 여유라는 심리적인 재생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사업 추진의 큰 성과로 강조해 공감을 끌어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의 외형적인 측면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주민들의 자생력 함양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의 활력을 되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팔복새뜰마을은 주민 소통과 화합을 통해 소득원 창출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채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