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5일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 단계별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중국의 난방 및 북서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는 발생 지역에 따라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 배출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수송과 발전·산업, 비산먼지 부문 등으로 배출원 특성별 대책을 마련해 보다 강력한 대책을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수송부문에서는 미세먼지 기준을 초과하거나 주의보가 우려되는 시기에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도심 내 대형화물차와 노후 경유 차량 등 공해차량의 운행제한과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요금 무료화 시행 여부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량 도입 확대, 노후 경유차량 저공해화사업 추진,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강화 등도 추진된다. 

또 고형폐기물 등을 원료로 하는 발전소와 시에서 운영하는 광역소각자원센터, 리싸이클링타운 등을 포함한 산업단지 및 발전시설 부문의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배출업소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현장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하고, 비산먼지를 다양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업을 단축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로 노면진공 청소차량을 점진적으로 증차하는 등 가로환경 청소방법도 개선키로 했다.

전주의 경우 도로 이동오염원이 43.63%, 비도로 이동오염원 36.7%, 제조업 9%, 비산업 6.4%, 기타 4.3% 등으로 도로 이동오염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전주시에서 자체 수립한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전북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반영해 기존 대책을 보완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전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새만금환경청, 익산시에서 공동으로 전북대학교 송미정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전북도 미세먼지 특성분석 및 관리대책 수립 연구(1차년도)’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