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보훈가족들의 숙원사업인 전북 국립보훈요양원 설립을 위한 예산이 드디어 해결됐다. 

4일 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회(위원장 이상직)는 전북지역 국립보훈요양원 건립을 위한 사업비 20억6,200만원(총사업비 353억원)이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하기로 여야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보훈요양원은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보훈요양원 건립문제는 제19대 국회에서부터 당시 이상직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타당성용역 예산을 반영하는 등 첫 출발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의 외면으로 지지부진했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문재인 정부 첫 국가예산에 반영되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예산에 전북보훈요양원 건립사업이 반영되게 된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 탄생 주역으로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직 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전국에서 7번째로 건립되는 전북보훈요양원은 2014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당시 전주 완산을 국회의원이었던 이상직 현 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의 지역차별을 지적하면서 ‘전북보훈병원 및 요양원’ 건립 필요성을 제기해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15년에는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한 이상직 위원장의 노력으로 타당성용역 예산이 반영됐으며, 지난 6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2018년 복권기금 운영계획 심의’에서 48억원의 건립사업비가 심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정부예산에서는 ‘수요부족’을 이유로 다시 누락되면서 ‘0’예산이 되어 다시 한 번 사업이 표류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직 위원장은 국회 예결위위원장인 민주당 백재현 의원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의 도움을 받아 이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북보훈요양원 건립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직 위원장은 “전북지역 3만여명 보훈가족들의 커다란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어 다행”이라며 “백재현 예결위원장과 윤후덕 민주당 간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전북보훈요양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복권기금) 353억 원을 투입해 전주에 3,000여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장기보호 200명, 주간보호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실과 작업치료실 등이 갖춰질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