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케이블카 설치문제를 놓고 이 지역 출신 김현철 전북도의원이 적극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마이산 북부상인회와 진안시장상인회 등은 찬성을 하는 등 지역내 40여개 사회단체가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어 큰 갈등을 빚고 있다. 마이산이라는 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기에 주민들의 관심 또한 높은 것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안군은 60~70년대 인구가 10만여명에서 현재 2만6000여명 수준까지 떨어지고 고령화가 31%에 달하는 등 농촌과소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이 최근 들어서는 자치단체 소멸 위기까지 나올 정도이다. 

진안군은 위와 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의 마이산 관광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산을 비롯한 관광산업 활성화만이 침체의 늪에 빠진 진안군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김현철 도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했는지’, ‘진안군의 재정을 고려한 국비확보가 이루어 졌는지’ ‘적자운영 예상’, ‘경관훼손 등을 이유로 들며 적극 반대하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해 11월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53% 찬성을 얻은 바 있고 국비 확보 부분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적자운영 면에서도 지난해 11월 7일 타당성조사 최종보고서에서 2019년 연간수익 29억여원 중 운영경비 22억여원으로 7억여원이 연간 순 수익으로 연구 검토된바 있다.

경관훼손 부분도 암바이봉과 수마이봉을 연결하는 형태가 아닌 봉두봉 주변으로 가는 형태로 공제선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를 근거로 진안군애향본부를 비롯한 40여개의 사회단체장과 (가칭)마이산 케블이카 설치추진위원회, 진안군 300여개 마을을 대표하는 300여명의 이장 등이 케이블카 설치 찬성을 위한 성명을 여러 차례 발표하기도 했다. 

사회단체 회원, 진안상인회, 마인산상인회 등 군민들은 진안군정에 적극 협조해야 할 도의원이 케이블카 사업 등을 반대하고 나서자 소문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견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찬반 양측은 이번 기회에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가 진정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를 깊이 생각한 후 현명한 행동을 해야 후손들에게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다.

우태만 / 지방부 진안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