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이후 서울과 통영, 대구에서 공연이 있었지만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국 투어의 프로그램은 베토벤 소나타로 시작한다. 그가 과거 인터뷰에서 좋아한다고 밝혔던 8번과 30번으로 베토벤 초기와 후기 작품을 나란히 배치했다. 한 평론가는 “베토벤 소나타 30번에서 조성진은 폭넓은 피아니즘을 마음껏 드러냈었다. 감탄을 자아내는 테크닉 외에도 곡의 분위기와 구성에 대한 놀라운 장악력이 인상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2부에선 그의 새 앨범 수록곡인 드뷔시 영상(Image) 2집을 만날 수 있다. 조성진은 “파리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라며 드뷔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아직까지 공식 석상에서 연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연주될지 궁금한 선곡이다.

그의 첫 전국투어 콘서트 ‘베토벤, 드뷔시 그리고 쇼팽’의 전주 티켓 예매는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문의 063)270-8000.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