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재능기부로 꽃피운 진안군 동향면 보금자리 4호가 탄생했다.

4호 진안군 동향면 사랑의 집은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관내 종교계와 개인 등이 후원금을 모아 이뤄졌다.

26일 가진 입주식에는 이항로 군수와 박명석 의장,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종성 회장, 전주연탄은행 윤국춘 대표, 대전개인택시진안향우회 정양우 회장, 진안군재난자원봉사단 강성만 단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랑의 집 주인공인 박 씨의 네 가족은 거주할 곳이 없어 천반산구리고을 정보화마을정보센터 2층을 임대해 생활하다가 2014년 말부터 현재까지 거주지를 찾지 못하고 동향면 육묘장(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해왔다.

4개월에 걸쳐 신축된 동향면 사랑의 집짓기는 자원봉사센터에 접수된 안타까운 사연에서 시작됐다.
3년 전 경운기에 왼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박 씨의 둘째아들(8세)의 자기만의 방을 갖고 싶다는 소원이 자원봉사센터에 접수되었고, 자원봉사센터는 각계각층의 도움을 받아 집을 신축하게 된 것이다.

이항로 군수는 “어려운 가정을 위해 많은 분들의 온정이 모아져 가족들이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금자리 마련에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 진안군 자원봉사자의 날을 만들어 군민 30%이상이 자원봉사활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입주자 박 씨는 “집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때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내 집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