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여름 추진했던 ‘쿨루프(Cool Roof)’ 사업 효과는 얼마나 있었을 까.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68만원을 절약했고, 30년생 소나무 66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는 올해 여름 9곳의 도내 지역아동센터 건물 옥상에 쿨루프를 설치했던 사업효과를 발표했다.

쿨루프는 차열페인트를 도색해 햇빛과 열을 반사해 열기가 건물옥상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쿨루프 효과는 눈에 띌 정도로 나타났다. 

건물옥상 표면온도가 쿨루프가 미설치 된 인근의 건물보다 14도~28.7도로 감소되는 등 폭염 대응에 탁월했다.

또 전년도와 전기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17.7%(2438㎾)감축됐다. 

도 신현승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적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특히 시설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가 에너지절약 사업에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