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는 27일 오전 서장실에서 범인검거 유공 민간인 채모(45)씨와 전모(20)씨에게 감사장 및 포상금을 전달했다.

 채씨와 전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19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의 한 센터에서 미리 준비한 과도로 피해자의 우측 가슴을 질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피의자의 흉기를 빼앗고 제압해 현장에서 검거 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전씨는 이 자리에서 "당시에는 범인이 칼을 가지고 있어 빨리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칼을 빼앗고, 붙잡고 있었는데 몇 분 만에 경찰관이 오고 상황이 끝나고 나니 그제서야 실감이 나서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황수 완산서장은 "범인이 칼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검거해 주셔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채씨와 전씨의 적극적인 협조에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