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입암면 문화유물 전시회가 25일 성황리에 열렸다.

전시회는 기록과 유물 등을 발굴하고 면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역사’를 보존하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면은 특히 발굴된 기록과 유물 등을 현재 제작 중에 있는 입암면지에 수록해 후대에 전한다는 방침이다.

입암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고문서와 서화, 그림, 사진, 민속품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1920년대에 입암면에서 크게 번성했던 보천교의 자료들과 일제 강점기 자료들, 그리고 60~70년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등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들도 많이 출품돼 관심을 더했다. 

전시회를 주관한 입암면지편찬위원회 이석문 위원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온 많은 유물들을 보면서 입암면의 찬란했던 역사를 되새기면서 가슴 벅찼다”며 “이번 전시회가 입암면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면은 전시 유물 중 보존 가치가 높은 자료들은 소유주와 정읍시립박물관 등과 협의해 박물관에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