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은 전주시민들이 힘을 모아 전주남부시장 상인들의 매대를 아름답게 개선해주기로 했다.

또한, 활용되지 않아 쓰레기만 쌓인 유휴부지를 텃밭정원으로 가꾸고, 생산된 농작물을 원도심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 사업도 추진된다.

전주시는 이러한 사업을 포함된 ‘2017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 공모사업’에 선정된 6개 팀을 최종 발표했다. ‘꿈꿀’ 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일원 등 전주시 원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과 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스스로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사업이다.

선정된 팀들은 각각 최소 26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사이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먼저, ‘남부시장에 예술을 더하다’를 주제로 응모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수달(수공예의 달인들)’팀은 남부시장 상인들의 열악한 매대를 개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격표와 앞치마 등을 아름답게 제작해 천변 점포만의 시장문화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상인들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시장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이끌어낼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 도시농부’ 팀은 원도심 내 쓰레기가 쌓이고 미활용된 유휴부지를 찾아 텃밭 정원을 가꾸고, 여기서 생산된 농작물을 나눔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아이노우(IKNOW)’팀은 취약한 골목길를 청소하고 발광(조명)길을 조성하는 등 골목길 환경개선을 통해 한옥마을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유입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시는 원도심 주민들이 환경과 문화, 교육, 소통, 먹거리 분야에 필요한 도시재생 사업을 찾아 실행할 수 있도록 예산과 컨설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질수록 원도심은 더욱 발전하고, 나아질 것을 확신한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사업이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