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농협이 친환경쌀 생산을 위해 도입한 우렁이농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리농협은 2013년 131농가 381ha에 우렁이농법을 도입하기 시작해 올해 357농가 837ha까지 확대했다. 이는 상하면 지역 쌀 재배면적 중 92%가량에 달한다.

상하면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우렁이농법은 ‘친환경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주)영광원자력본부’가 2013년부터 원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시작됐다. 친환경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주)영관원자력본부는 친환경쌀을 생산하고자 우렁이 구입비용으로 2013년 1억600만원을 지원하기 시작해 올해 2억원까지 지원금을 늘려왔다.

사업 첫해부터 6만6116㎡(2만평)에서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조성기씨(51·상하면 석남리)는 “영농자재비와 인건비 등 경영비 절감효과가 큰데다 참여농가는 안전하고 건강한 고품질쌀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해리농협은 차별화된 친환경쌀 판매전략으로 우렁이농법 참여 농가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김갑선 조합장은 “쌀 소비부진으로 인한 쌀값 하락에 대처하고자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생산한 고품질쌀을 차별화하고 특화해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