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최근 화재발생 및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 등 긴급하게 주거환경에 도움이 필요한 16가구를 선정하고  ‘주거급여 집수리 사업’을 추진해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업대상자는 읍면에서 추천한 대상자 중 화재발생, 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긴급히 지원이 필요한 16가구를 선정해 진행된다. 낙상 위험에 따른 외부재래식 화장실을 주택내부 화장실로 신설하는 등 가구별 긴급상황에 맞게 집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며 가구당 9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긴급지원 외에도 주거급여수급자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보수 15, 중보수 10, 경보수 34, 긴급보수 16 등 총 75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투입예산은 4억 4천만원이다.

특히 보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와 사업시행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세심하게 추진 중에 있다. 경미한 주택수리는 이달 말까지 완공하고 중보수 이상 주택수리는 9월부터 본격 추진해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꼭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고 집수리에 전문성까지 더해지면서 사업추진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군이 추진하는 주거급여 집수리사업은 본인 집에 사는 주거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택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수범위를 경, 중, 대보수로 차등 적용해 3년~7년 주기로 350만원~95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붕수선, 욕실개량, 난방공사, 화장실공사 등 주택수선을 추진하며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추가로 지원한다.

올해 주거급여 대상자로 선정된 쌍치면 용전마을 김모씨는 “집이 노후화돼 물이 새고 벽에 금도 가서 위험한 상황이지만 형편상 집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면서 “ 군에서 집을 수리해 준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군은 2015년부터 주거급여 수급자 102가구에 4억8000만원을 투자해 어려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