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육지면적의 5배에 달하는 바다를 관할하고 있는 군산해경이 올 상반기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가 분석한 상반기 업무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72척 가운데 71척을 구조해 98.6%의 높은 구조율을 보였다.

전년 같은 기간 발생한 70척보다 해양사고는 늘어났지만 구조율은 2.9%를 높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해양사고 역시 전년대비 6건(921ℓ)에서 2건(437ℓ)으로 감소시켜, 최근 10년간 가장 깨끗한 바다를 유지했다던 지난해보다 더욱 나아졌다.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경우 전년 5척(벌금 1억3천5백만원)에서 7척(9억1천만원)으로 단속을 강화했고, 해상에서 발생한 범죄 검거율도 70.8%에서 90%까지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못지않다. 

레저보트 사고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수사ㆍ외사 인력 부족으로 기획수사 실적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부과된 과태료 징수율 하락과 정형화된 시나리오에 의한 훈련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채광철 서장은 “여러 분야에서 열정을 다해 일해 준 동료 덕분에 예산절감 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미진한 점들을 더욱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업무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인해 신설되는 부서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정착시키고, 보완과 개선업무를 우선해 하반기 업무에 돌입했다.

/군산=장 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