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에 대비한 수중(水中)수색 훈련이 군산 앞바다에서 진행됐다.

20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민ㆍ관 협력을 통한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해 한국해양구조협회, 해양소년단 등 3개 민간협력단체와 합동으로 군산시 직도 인근 해상에서 수중수색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해경에서는 강도 높은 수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수색시간과 활동이 자유로운 표면공급식 잠수장비를 활용해 민간 산업잠수부와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선박 충돌로 인해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사고 현장 도착, 수심별 수색방법과 선내 진입, 익수자 구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선내 생존자 발견 시 조치요령과 표류예측시스템을 통한 수색구역 범위 확대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또, 수중 수색훈련이 끝난 후에는 해양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버려진 그물과 로프 등을 수거하는 수중정화활동도 이어져 사고 예방과 대응에 모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군산해경 정관수 해경구조대장은 “수중수색에서는 단 1%의 생존 가능성에도 99%의 무게를 두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에서 능숙하게 생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군산경찰서 과학수사팀도 참관해 해양수사와 현장 감식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오갔다.

/군산=장 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