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부금강요혐의에 대한 사실무근 및 허위사실 유포 책임을 묻겠다고 13일 오후 1시 30분경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시장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석산관련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시정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골재채취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 기탁을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장학금 모금과 관련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도 없었다”  밝혔다.

정시장은 “소명기회 한번 없이 피의자로 둔갑한 현실, 억울하고 답답할 뿐이”며“특히 지난 7월 6일 그간 제기된 유언비어에 대해 소명할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은 채 한순간에 불구속 피의자로 변해버려 있었고 이 일로 제 인내심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하소연 했다.

정 시장은 “취임 후 지나온 시간은 시민을 향한 열정과 헌신뿐이다”고 강조했다.

 “그간 쏟아 부은 열정과 노력의 대가가 날카로운 비수로 되돌아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고 “앞에 한 점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또한 “추측과 의혹만으로 비리 정치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 거짓의 대가는 엄중할 것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리라 믿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시장은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나면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사람들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치인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시정의 발목을 잡고, 익산시민의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대가를 분명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기부문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이로 인해서 기부문화가 위축될까봐 우려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나눔 문화와 기업의 사회 환원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동참분위기를 유도해야 할 때 오히려 선의에서 비롯된 기부행위가 부정한 거래로 의심받는 지금의 상황이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시장은  “하루 빨리 안정화시키고 청렴을 목숨처럼 여기고 살아온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실 규명에 앞장서겠으”며 “시민들께서도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시장은 “아직 사법적 판단은 남아있지만 결과를 떠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시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은 시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시정 운영을 위해 익산시 1,500여 공직자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