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범행을 숨기려 거짓 신고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후배 B(29,남)씨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A(30,남)씨를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A씨는 B씨와 만나 함께 술을 마신 후 근처 모텔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지갑에 현금이 많은 것을 알게됐다.

 A씨는 B씨가 잠든 사이 지갑을 훔치고, 본인의 지갑도 없어졌다며 "우리가 잠든 사이에 모텔 직원이 들어와 훔친 것 같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모텔의 CCTV를 분석하고 모텔 직원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까지 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내부자 소행을 의심해 A씨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A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나오자 본인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후배 지갑에 현금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욕심에 훔쳤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