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전북본부는 23일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지난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부안군 동진면 운산마을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과 독거어르신 청소지원 등 농촌사랑운동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이미용봉사단이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거동이 어려운 농촌 어르신 30여명에게 미용 봉사를 실시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활기찬 시간을 선사하고, 함께한 전북농협 임직원은 마을회관에 쌀,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 집안 쓰레기 치우기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한 청소활동을 펼쳤다.

  미용봉사단의 머리 염색으로 훨씬 젊어진 박재천 노인회장(70)은 "봉사단원들과 농협직원들이 마을에 직접 찾아와 머리를 만져주고, 집안 청소까지 말끔하게 해줘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강태호 본부장은 "농촌봉사활동은 조그만 재능과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마을에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더 많이 찾아와 우리 농촌을 위한 사랑 나눔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