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관광택시 운행 사업이 부서 간 손발이 맞지 않아 출발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는 관광택시 운행 노선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관부서인 시민교통과는 나름 3시간, 5시간, 하루 코스로 나눠 운행 노선을 검토해왔다.

  또한 관광객과 여행전문가 차원의 눈높이에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여러 의견에 따라 6월초 관광산업과에 협조를 의뢰했다.

  하지만 업무폭주 등으로 인해 이조차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어 시가 당초에 계획하던 7월 초순 가동은 어렵고 오히려 성수기인 휴가철 안에나 관광택시 운행노선이 나올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7일경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7월부터 관광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었다. 

  이 택시는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한옥마을을 중심의 관광 동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시는 공모 절차를 거쳐 개인택시 운전원 10명, 법인택시 운전원 10명을 선발하려했으나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간의 시각차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개인택시 17명, 법인택시 3명 등 총 20명의 운전원을 선발해 문화.역사교육, 친절교육, 예절교육 등 관광택시 운행에 절대 필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운전원 교육(30시간 이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관광택시는 예약 및 배차 시 관광택시를 우선 운행하게 되며, 운행 중 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 맛집 안내 등 기번 관광가이드를 병행할 예정이다.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대로의 7월 가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며 "성수기인 휴가철 안에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 시민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서둘러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