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북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5억7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과 6월 각각 1.5%, 3.7%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전북의 1~3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농기계 포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향후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반면 종이제품, 농약 및 의약품 등은 4월에 이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농기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1월부터 무역통계 품목분류 체계(MTI)가 일부 변경되면서 '농업용 트랙터'가 자동차에서 농기계로 조정된 영향으롤 해석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 1월부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對중국 수출은 5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7.4%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전월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축소되면서 전북의 5월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는 미국(2.5%)이 차지했다.
특히 쿠웨이트는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의 수출(1,500만 달러)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 대상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인도 수출은 종이제품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5월에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였다.
전북 지역은 5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 중 1.13%의 비중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한 3억 8,16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억 2,546만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농약 및 의약품(95.7%), 목재류(105.9%), 전력용기기(1622.4%)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5월 전체 수입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전북 수출의 1/3을 차지하는 상위 1~3위 품목의 수출이 올 들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세계 경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 기업들이 조금 더 힘을 낸다면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 한국무역협회도 이 같은 분위기에 발 맞춰 도내 수출 초보기업들이 눈앞에 다가온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 바이어 관리(실시간 통번역), 수출절차 컨설팅 등 실제 수출 과정의 어려움을 직접 해소해 주는 밀착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