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박물관 운영을 위하여 일제강점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연극을 박물관 3층 근대생활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2시(2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근대역사박물관의 연극 공연은 2012년부터 추진 해왔던 박물관의 대표문화 공연으로 박물관 시민 자원봉사단체인 시간여행팀(회장 박인숙)의 참여로, 창단 이후 박물관과 벨트화지역에서 공연하면서 큰 호응을 얻어 왔으며, 올해에는 ‘1930 그 시절(연출 조미희)’이라는 제목으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1930 그시절’은 단순히 보는 연극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배우와 관객이 함께 193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펼쳐지며,

채만식의 소설 탁류를 기반으로 ‘미두장이야기’와 ‘군산항 위안부 이야기’ 그리고 ‘3?5만세운동’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어 20분간 수탈과 저항의 근대 군산 역사를 돌아보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의 대표 볼거리인 연극‘1930 그시절’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공연으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근대 역사교육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작년 한 해 동안 100만 여명이 방문했고, 30여 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금년의 경우 매월 평균 8만 여명이 방문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산=장 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