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9월에 열릴 대회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 당연직 3명(도·시·MBC 관계국장), 시의회 추천 1명, 조직위원장 추천 6명(교수·전문가 등), 보존회 추천 4명 등 총 16명이다.

조직위원회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이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며, 대회 관련 정책 전반을 조율·평가·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원회는 29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전주대사습놀이 발전방향 대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다양한 의견을 통해 심사제도 개선 등 추가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40여 년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 ‘전주의 소리’로 발전해온 대사습의 위상이 실추돼서야 되겠느냐”며 “대회의 개선 방안 및 심사 개선책을 마련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대회의 위상 및 대통령상 원상회복과 관련해선 올해 당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은 대사습의 현 상황은 심사비리 문제가 발단이 됐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심사기준 여하에 따라 대회의 위상이 판가름 날 것”이라며 “올해는 공정한 심사 하에 잡음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악계를 이끌어 갈 새로운 인재들이 순수한 실력과 노력으로 인정받는 대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