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30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단오, 여름이 오는 소리’ 공연을 연다.

이날 무대에는 광한루에서 처음 만난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를 비롯해 단오의 세시풍속과 관련 있는 창극단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연에선 ‘단오놀이, 신사철가’로 단오풍경을 노래하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민요와 ‘춘향가 중 춘향이 추천하는 대목’을 방수미와 정민영의 입체창, 단막창극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려준다.

이어 창극단 김현주 악장의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을 시작으로 남창 특유의 우직하고 호방한 소리가 듣기 좋은 ‘춘향가 중 어사출두 대목’을 리드미컬한 모듬북 반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연시작 2시간 전부터(오후6시)는 단오 세시풍속 즐기기 한마당이 열리며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나누기, 수리취떡과 오미자화채 나누기, 단오맞이 팔씨름 경연대회를 체험할 수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