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는 클래스·전시·무대인사 등의 프로그램 이벤트를 공개했다. 일정은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영화적 성취를 이루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작가와의 만남으로 꾸며지는 <마스터 클래스>에는 송길한 작가, 보리스 레만, 마이클 윈터바텀,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이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영화상영 이후 90분간 진행된다.

영화를 통한 영화의 이해를 시도하는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는 극장에서 영화상영 이후 영화를 만든 감독 혹은 해당 작품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60분간 강연을 펼친다. 영화는 ‘켄 로치의 삶과 영화’ ‘프리츠 랑’ ‘시네마 노보’ ‘시네마 퓨처’ ‘카를로 디 팔마의 영화세계’ ‘토니 콘래드’ ‘매니페스토’ ‘익스페리멘탈’ 등이 상영된다. 

또한 작년에 2회 차로 운영했던 <시네마 클래스>를 올해는 4회 차로 편성,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색보정·사운드 작업을 통해 복원된 ‘비구니’의 제작과정 복원 스토리를 필두로 알렉세이 게르만의 웅대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신이 되기는 어렵다’,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18년 만의 역작인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재평가를 시도하는 ‘아수라’까지 4가지의 클래스가 마련된다.

영화인들의 현장경험을 소규모 단위로 가까이서 듣는 가벼운 영화 수다 <토크 클래스>는 고사동 카페 하루일기에서 진행된다. 영화 관람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가까이에서 현직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영화제가 준비한 단 한 번의 특별 포럼은 스페셜 포커스 <모던 이탈리아 시네마: 재생의 기운>에 포함된 9편의 영화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영화 전문가와 한창호 평론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30일 오후 2시 ‘더 챌린지’ 상영 후 포럼이 시작된다.

전주 라운지 내 토크스테이지에서 봄날을 만끽하면서 감독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시네마, 담(談)>은  4월 28일 ‘열다섯의 순수’ ‘천화’,  29일 ‘아수라’, 30일 ‘시인의 사랑’ ‘초행’ ‘리베라시옹 데이’, 5월 5일 ‘로스트 인 파리’ 등 4일간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