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작가는 각양각색의 무늬를 띠는 삶의 표정을 화폭에 얼기설기 엮어낸다.

그의 작품 ‘인간·삶-축제’ 속 인간은 평면화 된 몸짓으로 표현되며, 이들은 군집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표현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소통과 어울림을 말하려 한다.

작가는 물감을 마구 흩뿌리는 색채놀이를 하듯 원시적이고 다양한 붓질을 하며 인간의 형상과 사물들을 그리고 자르고 붙인다. 이는 별처럼 때론 눈꽃송이나 빗방울처럼 흩어지고 덩어리를 이루며 우리네 삶 속의 인간관계를 담아낸다.

그는 작품을 통해 제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개개인의 인생을 고단하고 힘든 것으로 여기기보다 삶,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가치의 소중함을 묘사하고자 한다. 

김 작가는 “기쁘면 기쁜 대로·슬프면 슬픈 대로·평안하면 평안한대로 삶의 크기와 무게가 어떠하든, 어디에 있든지 간에 살아있는 있음에 감사하며 인생을 축제처럼 엮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및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Independants전, 현대미술제, 한국미술대상전, 서울국제 Drawing Biennale,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미술협회전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전에 참여했다.

2006·200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오리진회화협회 회원, WAVE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3월 1~6일 열린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