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및 가족단위 관광객의 수요에 부응하고, 다시 찾고 싶은 선진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숙박시설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먼저, 중저가 숙박시설 개선 지원 사업에 사업장당 사업비 최고 1억 7000만원 한도 내에서 60%를 지원한다.

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여관 및 모텔과 같은 일반 숙박시설이 객실, 복도, 로비 등 건물 내.외부의 시설개선 후 관광호텔로 등록하거나 20실 이상 객실을 확보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아야 한다.

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작년까지 보조금지원 조건이었던 '굿스테이' 지정을 '한국관광 품질인증' 획득으로 변경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해 난립하는 국내 유사 관광인증제도를 통합해 단일 품질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관광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굿 스테이' 지정을 중단했으며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중저가 숙박시설 개선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전북도 및 각 시군 홈페이지에서 사업신청서를 내려 받아 구비서류와 함께 해당 시군에 등기우편이나 직접 방문해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한 한국형 전통숙박시설 조성사업 공모 역시 이번 주부터 실시된다.

한국형 전통숙박시설 조성사업은 한옥, 초가집, 너와집, 샛집, 황토집 등 전통가옥을 개보수하거나, 신축.이축을 지원해 숙박시설로 운영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단, 숙박시설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지 등 인근에 위치해야 하며 3개소 이상 밀집된 곳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내용에 따라 최고 60%(도 30%, 시군 30%)를 지원받게 되며,  도 사업비는 3억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및 시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3월 13일까지다.

전통한옥 개보수 및 편의시설 설치 지원 사업 추가공모 역시 이번 주 내 실시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시.군에 한옥체험업으로 등록돼 있고, 사업자 등록을 한 한옥이다.

개소당 최대 지원금액은 국비 5,000만원, 시군비 3,000만원(국비 50%, 시군비 30%, 자부담 20%)이다. 한옥 2개소 정도가 선정될 예정이며 신청기간은 3월 3일까지다.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7년을 전북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전북투어패스를 발매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 관광객들의 발길을 하루 더 붙잡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 정비가 중요하다"며 "그 시작이 바로 양질의 숙박업소를 확보하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