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5개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17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서 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예향전북의 이미지 제고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성과는 국비 총액의 11.5%에 해당하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도 차원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전주세계소리축제 4억 원, 남원춘향제 4억8천만 원, 전주대사습놀이 2억 원, 부안마실축제 1억2천만 원, 임실필봉마을굿축제 1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 중 춘향제는 전국 5번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7번째로 전국 최상위권의 평가를 받았다. 필봉마을굿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농악을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축제인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새로이 선정됐다.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예술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96개 사업이 경합한 결과, 전국 66개의 공연예술축제가 선정되었다.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전북도가 공연예술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자 예향의 본고장으로서 전북 몫을 찾아 온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이를 통해 도민의 문화향유 체감을 확산하고, 전북투어패스 연계를 통한 공연관광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