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창의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주형 창의교육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주형 창의교육은 학교와 학원 등 학업과 학습에만 매몰된 청소년들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창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창의력과 자기주도력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창의교육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창의교육의 국내·외 동향 및 선진 사례 조사, 청소년·교원·청소년 관련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전주만의 독특성을 가진 창의교육 운영 프로그램 기본 모형과 매뉴얼 등을 마련했다.

이번 용역은 전주시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조적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전주만의 독창적인 창의 교육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도록 기존의 청소년 프로그램과는 달리 기획부터 운영까지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가는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 운영’형태의 새로운 교육 모델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운영 목표를 △자기찾기 △재미있는 관계맺기 △지역사회와 유기적 소통 등으로 설정했다. 또 기초역량과 실천역량으로 청소년들의 역량을 나눠 제시하며, 상황제시, 창의적설계, 감성적체험, 새로운도전, 산출물발표 등으로 이어지는 창의교육 모형프로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결과물을 토대로 관련부서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전주형 창의교육 운영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전주형 창의교육이 본격 운영되면,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도 줄어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 발굴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관내 청소년기관과 대한교육기관, 중학교 등 10개 기관과 협력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회의’를 개최했다. 또,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하고 싶은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 수 있도록 중·고교생 30명으로 구성된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단도 운영했다.

시는 청소년 관련 학과 전공자와 교원자격증, 청소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청소년 활동에 관심있는 시민 40명으로 ‘틔움 청소년 활동 지원단’을 꾸리고,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 발굴 및 운영을 지원할 지도교사 양성에도 힘써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전주시 창의교육의 모형과 방향이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전주시 창의교육 사업에 잘 반영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력을 갖춘 행복한 창의융합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