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9일 도내 창업기업의 성공을 위해 유망 벤처창업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지난 12월 전북도에서 개최한 '도전! 투자벤처로드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선에 입상한 창업기업들로 이앤이, 후본, 수테크놀러지, 우리요, 인에코, 래몬, 착한음식, 미싹바이오, CCG 등 총 9개 기업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의 현장 간담과는 다르게 기업들의 입장에서 전북도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개선사항을 격식없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테크놀로지 김상규대표는 작년에 전북도 주최로 개최된 투자벤처로드쇼에 대해 "그동안 많은 기관에서 주관한 경진대회를 참가했으나 대회를 끝으로 입상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1회성 행사로 그쳤다"며 "그러나 이번 투자벤처로드쇼는 방송을 통해 창업기업이 소개되면서 여러 방면에서 기업홍보 효과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본행사를 주관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여러 지원기관이 컨설팅과 마케팅을 동반한 후속조치를 함께 진행해 창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앤이 고성호대표는 "전북도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개최한 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해 제품의 가치가 덩달아 상승 됐다"며 "계약을 머뭇거렸던 거래처도 결선과정의 동영상을 시청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등 홍보효과가 무엇보다 컸다"고 투자벤처로드쇼의 후일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개선사항으로는 기업들 간 협업이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점을 꼽았으며. "기업홍보, 공동마케팅 등 협업을 통해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도에서 앞으로 이런 투자벤처로드쇼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도내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9개 기업들은 투자벤처로드쇼 후속조치로 전북TP를 통해 기술개발과 사업성장에 필요한 집중적인 사업화 지원도 이뤄진다.
또한 3개 기업은 심사위원으로 평가에 참여했던 창업투자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기업 IR과 심사를 거쳐 투자를 진행 중에 있는 기업도 생겨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수 센터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센터가 전북도 창업지원 기관을 아우르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업종과 사업, 기관 간 벽을 허문 패키지 지원으로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이 수출증대와 일자리 확대, 성공창업 등 성과창출의 결실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지원의 원스톱체계 구축을 위해 창업지원 기관 간 연계방안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해 편리하고 쉬운,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체계로 단일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